전 세계 수많은 호텔방 침대 옆 협탁 서랍에 성경이 비치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2020년 여름까지 저는 헤아릴 수 없는 여행의 시간들 가운데서 호텔 방의 다른 가구들처럼 그 성경이 그 자리에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해, 저의 가족들은 해외에서의 공부를 마치고, 미국 본토로 다시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호텔방을 떠나기 전에 빠트린 것이 없는지 모든 서랍을 살펴보았습니다. 여느 때처럼 기드온성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경을 보는 순간, 이런 말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성경을 집어들어라. 성경을 가지고 가라.” 그래서 성경을 가져오게 됐습니다.

 

같은 날 밤, 저희 가족은 가구가 채 들어오지도 않은 새 집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재울 때, 읽어줄 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호텔에서 가져온 성경책을 아이들을 위해서 펼쳤고, 처음부터 읽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잠에 들었을 때 쯤, 저도 눈을 감았는데, 제 몸과 영혼이 아름답고 따뜻한 떨림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담요가 있어서, 저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기쁨과 평안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사랑을 받고 있고, 그 안에서 안전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성경을 계속 읽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께 성경을 깨우쳐주시고, 저의 눈을 열어주셔서 말씀을 이해하게 해주시도록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머릿속의 안개와 같은 것이 사라졌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전에는 몰랐던 기도의 능력을 배웠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계속 하나님께 말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분명한 선택을 하게 되었고, 의지적으로 몸과 영혼을 하나님께 맡겨드렸습니다.

얼마 후, 제가 지금까지 저질렀던 모든 죄와 행동들에 대해서 무릎 꿇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는 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놀랬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지난 일들을 회상시켜주셨는데, 저는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전의 삶에서 떠나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삶을 살기로 선택했습니다.

저는 새로워졌음을 느꼈고, 제가 만나는 사람들마다 일어난 일들을 끊임없이 간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날에 알지도 못한 채 무거운 죄들을 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회개는 무거운 죄, 걱정, 두려움, 과거의 고통들을 내려놓게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매일매일 감사하면서 분명한 목적을 갖고 살고 있으며 매일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읽으면서, 저는 하나님의 약속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증거들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을 회복시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저의 온 마음을 쏟아드린 회개가 있은 후에 저의 더러움을 씻어줄 물을 찾아, 세례를 받고, 이전의 옛사람을 씻어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눈을 열어주시고 사회에서는 용납되는 일이었을지라도, 무심코 지나쳐 버렸던 일 중에서도 저의 죄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님과 함께 아주 큰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약속하신 대로 새로운 마음을 주셨습니다.

 

몇 달 후, 저는 교회에 가게 되었고, 호수에서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하늘의 기쁨이 제게 임한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걷는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세상의 유혹을 거부하는 삶이 항상 쉽지 않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단하였습니다.

이런 이정표들이 연결되어, 제게 일어난 구원의 사건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머니와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스스로도 성경을 읽으시기를 원하셨고, 성경을 새로 사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저희 어머니는 스페인어 밖에 모르십니다. 어느 날,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책을 무료로 제공하는 도서관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스페인어로 된 성경을 찾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을 경험하게 된 후, 저는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구원해주시고 저에게 새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드온사역을 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 귀한 사역을 계속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모든 영광은 우리 하나님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다이아나 도우드(뉴햄프셔)

Posted by 한국국제기드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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