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에서 꿈많은 청소년 시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하체 마비 증세로 다니던 학교도 휴학하고 13개월 동안 긴긴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다시 학교에 복학했으나 이제 후배들과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의 성취가 이전과 현저히 떨어져 정신적인 엄청난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을 때, 어머니의 교회에 한 번만 가자는 권유로 난생처음 교회에 나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예배에는 관심이 없고 다음 주일부터 교회에 안 나올 명분을 찾던 중에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전도사님께서 표지도 없는 성경을 건네주시면서 감동이 되는 구절에 줄을 치며 읽으라고 했습니다. 전도사님은 대학교에서 받으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때 내가 고민하던 문제에 해답을 푼 것처럼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성경도 읽다 보면 이치에 맞지 않고 틀린 내용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핑계 삼아 교회에 나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돌아온 후, 성경을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성경은 내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마태복음 1장에 재미없는 족보 이야기가 끝나자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에서 동정녀 탄생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도사님을 찾아가 따져 물었는데 전도사님은 묻는 말에 대답은 안 해 주시면서 성경을 계속 더 읽으라고만 하셨습니다. 그러나 복음서를 읽는 중에 예수님의 행적 중에 일어난 사건들에 관한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따져 묻기 위해 교회에 계속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대답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신약성경을 세 번째 읽던 중에 당시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는 신비한 체험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믿을 수 없던 성경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어졌고, 예수님이 믿어졌습니다. 그때 내가 읽었던 성경은 후에 알게 되었지만, 기드온에서 발행한 한쪽에 영어, 또 한쪽에는 한글로 된 성경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기드온 성경을 통하여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후에 목회자가 되어 현재 섬기는 서울알곡교회를 개척하여 35년째 섬기는 은혜와 복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성경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라는 믿음으로 목회하고 있습니다.

유상현 목사(서울알곡교회)

Posted by 한국국제기드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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