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46:1)

하나님께서는 지난 120여년 동안 전 세계 지구촌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지속적으로 열어주셨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 미군에게 군인들을 복음으로 무장시키라!” 라는 모토를 걸고 1941년 진주만 공격 5일 전에 군인들의 손에 신약성경을 쥐어줬습니다. 반세기후, 걸프전에 참전한 군인들에게도 전쟁이 끝날 때까지 100만권 이상의 신약성경이 배부되었습니다. 그 후 르완다, 콩고, 코소보에서 정치적, 사회적 전쟁 중에서도 성경이 전해졌습니다. 2001 911테러 이후에도 불안과 두려움 속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 성경이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600만명의 사람들이 집을 떠나서, 우크라이나 서쪽 및 인근 국가들로 이동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부와 접경 지역의 기드온과 부인회원들은 지금 난민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집을 오픈해서 난민들에게 삶의 처소를 제공하며, 그들에게 복음의 소망을 나누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역대표는 자신의 집을 오픈해서 난민 22명을 수용하여 돕고 있으며, 매일 밤 회원들과 함께, 믿지 않는 이웃들과 기도모임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기드온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된 가족으로 서로 연락하며 격려하고 있으며, 기드온 러시아 대표는 우크라이나 기드온에게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겪고 있는 고통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항상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상황을 주님의 다스림 하에 두시고, 감당치 못할 그 이상의 시험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중에도, 여러분의 간증과 복음전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믿습니다.”

 

우크라이나 기드온과 부인회원들이 이미 70만권의 성경을 우크라이나 지역의 피난민들에게 나눴습니다.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대규모 파괴로 인해 제한된 공급망과 교통로가 폐쇄된 가운데 추가로 30만부가 인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들이 사역을 수행하는 것을 가로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상황에서도 쉬지 않으시고, 많은 영혼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시며 말씀의 빛을 어두운 곳에 비춰주고 계십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

위로와 희망을 찾는 난민들에게 훨씬 더 많은 성경이 필요합니다. 우크라이나와 주변국의 기드온협회 리더들은 성경을 추가로 주문, 인쇄, 회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1950년 국제기드온협회의 전)국제회장인 돈 존슨 형제는 사탄은 그의 시간이 짧다는 것을 안다. 우리 역시 주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우리의 시간이 짧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끔찍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어떤 도움도 고맙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주님의 구원의 메시지를 듣는 것에 매우 개방적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모국어인 우크라이나어로 된 것을 보고 우리에게 감사하고, 성경을 받으면 성경책에 입을 맞춥니다. 이제 우크라이나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에 대해, 그의 구원의 사랑에 대해 증언할 수 있는 비옥한 토대가 되었습니다.”라고 한 우크라이나 기드온회원이 고백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기드온과 부인회원들은 전 세계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계속 기도해주십시오.

 

 

* 지난

 5/17() 우크라이나 성경제작을 위해서 한화 16,880,000원을 국제본부로 보냈습니다.
함께 참여해주신 회원, 캠프, 지역,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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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우리가 전하는 성경이 정말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의 수고와 노력만큼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작은 기드온성경 한 권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간증을 통해 열매를 보여주십니다. 주위를 살펴보세요. 우리가 전한 기드온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영혼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기쁜 마음으로 아름다운 열매를 허락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나아갑시다!

 

 

| 파라과이 기드온 회원

저는 기드온으로서 성경배부 사역에 동참하고 있지만, 우리가 나눠주는 기드온 성경배부 사역이 과연 열매가 있을까 늘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1년 쯤 뒤에 파라과이 어느 한 도시에서 처음 교회순방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기드온의 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 한 젊은이가 회중 가운데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젊은이는 제가 학교 교문 앞에서 나눠준 기드온 성경을 통해 구원을 받게 되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그 젊은이는 삶이 온전히 변화되었고, 열 명이 넘는 그의 가족 모두가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배부하는 성경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Posted by 한국국제기드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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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제 목사(가까운교회 담임, 엠씨넷 대표)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매주 월요일 조회시간이면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국민의례를 하고 교장 선생님 훈시를 듣고 교가를 불렀었습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교장 선생님의 훈시가 있겠거니 했었는데, 웬 노랑머리의 외국인과 통역하는 한국분이 나란히 서시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외국인 아저씨가 하는 이야기가 다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아저씨는 손에 자그마한 파란색 책을 높이 들면서 이 책을 읽은 사람들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된다고 하셨고 연설이 끝난 후 앞줄부터 차례대로 책을 나누어 주었는데, 그것이 기드온협회에서 나온 성경책인 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 그것을 가져왔지만, 불교에 독실하셨던 어머님은 바로 아궁이에 넣어 불로 태워버리셨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10여년의 긴 결혼생활에도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불임여성이셨는데, 시어머니의 권유로 절에 가서 천일기도를 드리면서 3년간 스님이 되셔서 자원봉사를 하시며 사셨습니다. 매일 청소와 밥과 설거지로 노동하셨고, 새벽과 저녁에 시간을 따로 내어 매일 천배씩 절하시면서 천일을 채우시고 집으로 돌아오셨는데 그 정성의 대가였는지 어머님은 5대 독자인 저를 출산하셨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는 부처님의 아들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불교를 떠나서 살 수 없는 사람으로 여겨졌습니다. 불교와 깊은 관계로 인해 다른 종교에는 기웃거려 보지도 못한 채 그 속에서 불경을 외우면서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는 착한 아이로 자랐습니다. 그러다가 대학 진학을 하게 되었는데, 입학식을 하는 가운데 그 학교가 미션스쿨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예수 믿는 학교라고 제게 신앙을 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학에서 기독 동아리 학생들을 만나게 되어 그들의 초대로 수련회를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많이 모여 캠프를 한다는 이야기만 듣고 공대에선 볼 수 없는 많은 여학생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순전히 놀고 싶어서 자주 마시는 술 두병과 담배 몇갑을 더 넣고 혹시라도 시키면 부를 노래 두 곡을 준비하여 철없이 따라갔던 곳은 기독 동아리 수련회였습니다.

첫날부터 저의 놀고 싶은 기대감은 깨지게 되었고, 반복적인 예배와 식사 때마다 외워야 하는 요절과 한 시간이 넘는 설교 시간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집에 가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억지로 참석한 마지막 집회에서 마음이 찢어지는 내 속에 숨겨진 죄를 끄집어내는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죄인입니다.” “ 우리 양심이 우리를 지옥으로 고발합니다.” 설교를 듣는 동안 저만이 알고 있는 죄들이 마음속에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고, 성경을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지만, 양심은 그 설교를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새 지독하게도 가난하게 살았던 나의 삶과 장애인 누나를 구타했던 과거와 죽이고 싶었던 아버지의 여러 모습이 오버랩이 되면서 제 눈엔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아무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분이 우리의 죄를 전가 받으셔서 십자가에 대신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라는 말이 들렸고, 지옥에서 천국으로 삶을 옮기길 원하는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예수님을 주인으로 받아들이라는 권면에 일어났는데, 저뿐 아니라 여러 학생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새벽에 눈을 뜨고 수련회 장을 혼자 걷는데 세상이 너무도 깨끗하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나는 그대로이고, 나를 둘러싼 어려운 환경도 그대로인데 제 마음은 이전과 너무도 달랐습니다. 혼자 신기해하며 숙소로 돌아갔는데 어떤 한 형제가 제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어제 예수님 믿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 보았어요. 성경이 없으신 것 같은데, 제가 한권 드릴게요. 요한복음부터 읽어보세요.” 하면서 성경책을 손에 쥐여 주었습니다. 어린 시절 보았던 파란색 책이었습니다. 순간 어린 시절 읽어 보지도 못하고 불에 태워졌던 그 책이 결국 내게 돌아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요한복음을 한 장, 한 장 읽어 나갔습니다. 생전 처음 읽는 성경이라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이해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10장까지 오게 되었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 함이라.” 10절의 내용이었습니다. 그중 생명이라는 단어가 제 눈에는 솟아 올라와 보였습니다. ‘아하! 아침에 그렇게 세상이 깨끗하게 보이고, 똑같은 환경이지만 마음이 날아갈 듯 가벼웠던 것, 죽이고 싶었던 아버지와 식사하며 화해해 보겠다는 마음이 든 것, 이 모든 것이 내게 생명이 생겨서 그런 것이구나.”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련회나 전도를 통해 예수님을 소개받아도 결국 말씀을 읽어야 참 하나님의 뜻을 더욱 깊이 깨닫고 성장하게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지금은 예전보다는 성경이 흔해졌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말씀은 증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영향을 주었던 그 파란색 책이 더 많은 사람에게도 읽혀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Posted by 한국국제기드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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