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충남 부여의 아주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어머님을 따라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오지의 시골이기 때문에 교통도 생활 여건도 매우 열악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동네에 남산성결교회가 있었고 이 교회를 통해 많은 분이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복을 누렸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1974년에서 75년쯤의 어느 여름날, 저희 시골 마을이 마치 소동이 벌어진 것처럼 시끌벅적했습니다.
저는 집에서 있다가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밖에 나가 무슨 영문인지 확인하기로 하고 나가 보았는데, 주일학교 선생님 같아 보이는 여러 명의 신사가 동네를 돌아다니며 성경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처음 접하게 되는 파란 책이 성경책인지도 모르고 호기심에 그 책 한 권을 받기 위해 한참을 따라다녔고, 마침내 저도 그 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받고 보니 그것이 성경책이었고, “나의 성경책”이라고 생각하자 정말 기뻤습니다.
그 성경책을 들고 주일마다 교회에 다녔고, 조금씩이나마 잘 알지 못하는 성경을 초등학교 시절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저의 개인적으로 만난 첫 번째 성경이었고, 그것은 바로 “기드온성경”이라는 것을 후일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경을 읽으면서 주님을 만났고 중학교 3학년 때인 1982년에는 그 기드온성경(신약성경)을 완독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무것도 모르는 제 마음에 하나님은 목사가 되고 싶은 소망을 심어 주셨습니다.
그것은 먼저 하나님이 나에게 찾아오신 부르심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목회자가 되겠다는 마음이 계속해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6학년 때 축구하다가 공에 눈을 다쳤고 거의 실명 상태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이 이 눈을 다시 볼 수 있게 고쳐 주신다면 목회자가 되겠다는 마음 변치 않고 순종하겠습니다.”라고 고백했고, 하나님은 다음날 다시 볼 수 있게 고쳐 주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임재를 어린아이가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로 중학교 3학년 때 부흥회에 참석하면서 다시 한번 강력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임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그것은 내가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개인의 삶에 찾아오셨음을 확인하는 큰 경험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목회자에 대한 부르심의 소명에 흔들림 없었고, 고교생활 3년을 마치고 곧장 신학교에 입학하여 목회자의 과정을 걷게 되었습니다.
신학교를 다니면서 개인전도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신학교 4학년 때 다시 한번 선교사에 대한 부르심을 보여주셨으며, 국제 선교사로 준비하기 위해 미국 유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자격 없는 자에게 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어려서는 기드온사역을 잘 알지 못했지만, 어느 순간에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호텔 및 다양한 숙소에 비치되어 있는 기드온성경을 보는 순간 큰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그저 스쳐 지나간다고 할지라도 그 중의 누구 한 사람이 그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된 삶을 살아가게 된다면 그 영향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기드온사역을 통해 수많은 사람이 성경을 그들의 첫 번째 책으로 읽게 하고 하나님을 소개할 수 있는 일은 가장 거룩한 성도의 책임을 다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일에 헌신해 주신 모든 기드온협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며 끊임없는 기드온사역을 통해 수많은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길 소망해 봅니다.
조장연 목사 (세계모든종족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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