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호 선교사
저는 어렸을 적에 집 앞에 교회가 생기면서 교회를 출석하여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던 중 가족이 집을 이곳저곳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 사정 때문에 교회도 여러 곳을 옮겨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사를 간 한 지역에 이단교회만 있어 등록하고 섬길 적당한 교회를 찾지 못한 연유로 교회를 수 년간 다니지 못했습니다.그러던 중 고등학교 2학년 초에 학교에서 나눠주는 기도온 성경책을 받았습니다. 그당시 학교에서 가까운 교회에 막 출석하기 시작했던 저로서는 처음으로 제 성경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받았던 기드온 성경은 아주 작은 포켓 성경이었습니다.포켓성경에는 신약과 시편만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성경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집과 학교를 오가며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를 타고서도 또 틈틈이 시간을 내서 성경을 읽곤 했었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마음에 감동을 주는 구절들에는 줄도 긋고, 형광펜으로 표시도 하고, 전도사님이나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메모를 해 넣기도 했습니다. 또 성경 구절을 묵상하다가 그 구절을 외우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해에 이렇게 저렇게 성경을 읽다가 보니 어느덧 신약을 5번 통독하고 시편은 10번 정도를 통독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그 포켓 성경만 있으면 제가 원하는 성경구절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펜이나 색으로 표시해 놓은 것도 있고, 자주 읽다 보니 익숙해져서 제가 원하는 구절들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이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성경을 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기드온 성경을 받고 저는 하나님의 말씀에 깊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초에는 구약성경을 읽고 싶어서 하나님께 구약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구약성경을 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주님의 은혜로 신구약 성경 합본된 성경책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신구약 합본 성경을 구입하고서 구약성경을 열심히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드온 포켓 성경은 언제나 제 호주머니나 가방 안에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휴대하기가 편리했고 가벼웠으며 무엇보다도 익숙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 주일학교에서 그해에 성경을 제일 많이 읽은 학생이 되었고, 또 그 해에만 17명을 주님께로 인도한 전도왕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서도 포켓성경은 제 호주머니나 가방 안에 항상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포켓성경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기드온협회도 제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20여년이 지나고 제가 태국선교사로서 사역하고 있는 핫야이에 기도온협회에서 공문을 받았습니다. 기도온협회를 핫야이에 있는 교회들에 소개를 하고 교회들의 협조를 구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모임에 참석하고 저희 교회의 교인을 적극 추천하여 회원으로 등록시켰습니다.
사람을 바꾸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성령의 역사임을 믿습니다.(히 4:12)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는다면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의 뜻을 분별하며, 그 삶이 역동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기도온협회의 성경반포 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리고 그 사역의 한 결과가 저이기에 이자리를 빌어 기드온협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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