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드온이 자립회원국(Self Supporting Country)으로 나타난 것은 2002년부터였다. 그러니까 창립 39년만의 일이다. 이것은 2년전 한국이 피원조국에서 원조국 대열에 진입한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경사다. 따라서 우리 한국기드온은 국제이사국으로 승격되어 국제이사를 파송하게 되었고 매년 각종 성서헌금의 20%이상을 미자립국의 성서제작 배포를 위해 국제본부로 송금한다. 이사국이 된 이래 10년 동안 $2,137,244(약 22억 7천만원)을 보냈다.  

 
 매년 평균 2억원 남짓한 금액인데 해마다 1억원 정도는 증액되어야 한다. 우리는 1963년 10월 기드온캠프가 서울에 탄생한 이래 2000년까지 무려 1백16억4천3백만원의 귀한 성서헌금을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선진 10여개 자립국으로부터 받아 왔다. 그들이 미자립국의 하나였던 한국의 성서배포 사역을 위해 어떤 일을 했을까?

우선 교회순방때마다 "코리아를 생각합시다. 성경을 보냅시다.
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어 서려는 한국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시다" 이렇게 외치면서 성서헌금을 모았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집회 때마다 목적헌금을 거두어 한국 같은 미자립국들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어 왔다.


 
헌금에 동참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코리아가 어디 붙어있는 나라인지, 어떤 인종인지, 무엇을 먹고 살며 무슨 말을 하고 사는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코리아를 도와주면 어떤 반대급부나 보상이 돌아올 것인지도 따지지 않았을 것이다. 오직 기드온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의 나라가 확장되고 거룩한 그루터기들이 생겨나기만을 바랐을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요 섭리였다.


 
우리 한국 기드온은 이처럼 값없이 받아 누린 엄청난 은혜를 제대로 작심하고 보답하는 새 지평을 열어나가야 한다. 무의식과 무감각, 무사안일이 판 배은망덕의 늪에서 과감히 깨어 일어나야 한다.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원조는 찾아오는 거지에게 빵 한 조각 던져주는 도덕적 오만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배품과 나눔은 참된 그리스도인만이 가능한 은사에 속한다. 한국기드온은 각 캠프마다『은혜와 보답』을 되새겨 우선 기념성서헌금의 배가에 힘써야 한다. 경제개발, 기술개발, 인성개발 못지않게『감사개발』이 중요하다. 그리고 생소한 느낌이 들지만 『유산헌금』의 정착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 해마다 서울캠프가 전국 최고의 기록적인 기념성서 헌금을 계속하는 사실을 예사로 보아 넘겨서는 안 된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시편기자의 고백이 우리 기드온들의 고백이 되게 하자.
이런 고백에 힘입어 한국기드온은 "50년을 돌아보고50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가꾸어야 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융합된 『디지로그』의 패러다임이 기드온 사역 현장에서 영성과 더불어 편성되어야 한다. 은혜와 보답의 두 날개를 넓게 펼쳐 기드온 세계 190개국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한국기드온으로 인해 새로운 도전을 받게 하자.



Posted by 한국국제기드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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